고기와 잘 어울리는 부추,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법
오리고기집에 가면 고기만큼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접시 가득 담긴 부추입니다. 삼겹살집에서도 부추를 내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기름진 맛을 덜 느끼게 하려고 곁들이는 채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부추가 고기와 잘 어울리는 이유는 맛에만 있지 았습니다. 알싸한 향과 아삭한 식감뿐 아니라, 고기와 함께 먹을 때 영양 면에서도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오리고기뿐 아니라 삼겹살, 소고기, 닭고기에는 부추를 어떻게 곁들여야 잘 어울릴까요? 부추는 생으로도, 살짝 익혀도 잘 어울립니다 1. 부추는 왜 기름진 고기와 유독 잘 어울릴까? 부추를 자르면 마늘이나 양파와 비슷한 알싸한 향이 바로 올라옵니다. 실제 부추의 휘발성 향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마늘·양파를 떠올리게 하는 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이 향은 삼겹살이나 오리고기처럼 지방 풍미가 강한 고기와 만났을 때 존재감이 커집니다. 고소한 맛이 이어지는 사이에 부추의 강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부추무침에 식초를 넣으면 변화는 더 강해집니다. 알싸한 부추에 산미까지 더해져 고기를 먹는 중간마다 맛의 방향을 바꿔줍니다. 부추가 고기의 기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기름진 맛 사이에 다른 향과 식감을 더해주는 셈입니다. 2. 고기 지방과 부추 사이에는 영양학적인 연결도 있다 부추에는 베타카로틴을 포함한 카로티노이드 계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K-FIND에서도 식품별 베타카로틴을 영양성분 항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로티노이드는 지방과 함께 섭취했을 때 흡수 양상이 달라지는 지용성 성분입니다.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채소와 지방을 함께 먹은 사람 대상 연구에서도 이런 차이가 확인 됐습니다. 고기와 부추를 이렇게 보면 쉽습니다. 고기는 단백질과 지방을 제공하고, 부추는 고기에는 없는 식물성 성분과 식이섬유를 더합니다. 3. 오리·삼겹살·소고기·닭고기에는 부추를 어떻게 먹을까? 부추를 특정 고기와 함께 먹을 때, 고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