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궁합, 평소 먹던 음식에 무엇을 더하면 좋을까?
냉장고에 토마토와 달걀이 있으면 보통 따로 먹기 쉽습니다. 토마토는 잘라 먹고, 달걀은 프라이로 만드는 식입니다. 두 재료를 팬에 함께 올리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토마토의 신맛은 부드러워지고, 달걀의 고소함이 더해져 밥반찬으로도 제법 잘 어울립니다.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의 매력은 익숙한 재료 하나를 더해 맛있게 먹으면서, 영양까지 알차게 챙길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하나 더해 완성하는 음식 궁합 1. 토마토는 달걀과 볶으면 신맛이 부드러워집니다 생토마토의 산미가 부담스럽다면 달걀과 함께 볶아볼 만합니다. 토마토가 익으면서 신맛이 누그러지고, 달걀이 수분을 머금어 부드러운 식감이 납니다. 조리 순서도 어렵지 않습니다. 토마토를 먼저 볶아 가장자리가 부드러워지면 팬 한쪽으로 밀고, 빈자리에 푼 달걀을 부어 살짝 익힌 뒤 섞으면 됩니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라이코펜은 식물 조직 안에 들어 있습니다. 토마토를 썰어 익히면 조직이 부드러워져 라이코펜이 빠져나오기 쉬워집니다. 라이코펜은 지방과 함께 먹을 때 흡수에 유리합니다. 달걀노른자와 볶을 때 사용하는 기름이 자연스럽게 그 조건을 만들어 줍니다. 맛을 살리려고 함께 볶았는데, 영양 면에서도 잘 어울리는 조합인 셈입니다. 기름은 달걀이 눌어붙지 않을 정도로만 사용하면 됩니다. 이미 달걀노른자에도 지방이 있으므로 흡수율을 높이겠다며 기름을 많이 넣을 이유는 없습니다. 2. 시금치와 당근에 참기름을 넣는 데는 맛 이상의 이유가 있습니다 데친 시금치나 당근나물에서 참기름 향이 빠지면 맛이 유난히 담백하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 섞으면 풋내가 누그러지고 고소한 맛이 남습니다. 시금치의 루테인과 당근의 베타카로틴도 지방과 함께 먹기 좋은 성분입니다. 나물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는 익숙한 조리법이 영양 섭취에도 잘 맞습니다. 향이 느껴질 정도면 충분합니다. 같은 식사에 달걀·생선·견과류처럼 지방이 들어 있는 반찬이 있다면 나물에 기름을 더 넣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