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커피 마셔도 잘 자는 사람, 수면의 질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저녁에 커피를 마셔도 바로 잠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점심 커피 한 잔에도 밤까지 뒤척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잠이 드는 것과 잘 자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커피를 마신 뒤 바로 잠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개운한지, 밤중에 자주 깨지는 않았는지는 따로 봐야 합니다. 먼저 볼 기준 커피를 마셔도 잠이 온다는 말은 카페인 영향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잠드는 속도보다 다음 날 컨디션을 함께 봐야 합니다. 잠드는 것과 잘 자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1. 커피를 마셔도 잠은 오는데, 정말 괜찮은 걸까? 밤 커피에도 잠이 온다면 스스로 카페인에 강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잠이 온다는 것과 수면의 질이 좋다는 것은 다릅니다. 잠드는 시간은 짧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이 얕아지거나, 중간에 깨거나, 아침에 피곤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나는 잘 자는 사람인가?”보다 “나는 다음 날 회복된 느낌이 있는가?”를 먼저 봐야 합니다. 2. 카페인은 피로를 없애는 게 아니라 가리는 쪽에 가깝습니다 카페인은 피로 자체를 없애는 물질은 아닙니다. 피로 신호를 덜 느끼게 만드는 쪽에 가깝습니다. 몸이 피곤해지면 졸림 신호가 쌓입니다. 카페인은 이 신호가 뇌에 전달되는 과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피로 알림창을 잠시 가리는 셈입니다. 알림창은 사라져도 배터리가 충전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고도 잠이 올 수 있습니다. 몸이 이미 많이 피곤하면 카페인으로도 졸림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습니다. 다만 이 상태에서도 수면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이 커피와 잠을 볼 때 가장 헷갈리는 지점입니다. 3. 유전자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그것만으로 단정하면 안 됩니다 카페인 반응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이 차이를 설명할 때 자주 나오는 것이 CYP1A2 유전자입니다. JAMA에...

단백질 많이 먹는데 근육이 그대로라면? 놓치고 있는 것

이미지
운동을 시작하면 단백질부터 챙기게 됩니다. 닭가슴살을 먹고, 운동 후에는 단백질 쉐이크도 마십니다. 처음에는 든든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면 충분한 걸까, 더 먹어야 할까?” 단백질은 근육을 만드는 데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이 먹는다고 근육이 계속 빨리 늘지는 않습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부족한지, 충분한지, 이미 넘치고 있는지부터 나눠야 합니다. 기준 단백질은 운동하는 사람에게 중요합니다. 다만 이미 충분하다면 보충제를 더하는 것보다 수면, 운동 강도, 회복을 먼저 보는 편이 좋습니다. 근육 성장은 단백질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1. 왜 운동하는 사람은 단백질을 계속 늘릴까? 단백질은 근육의 재료입니다. 이 말 자체는 맞습니다. 헷갈리는 지점은 그다음입니다. 재료가 많다고 공사가 계속 빨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벽돌이 아무리 많아도 일꾼이 부족하면 집은 빨리 올라가지 않습니다. 근육도 비슷합니다. 단백질은 재료입니다. 운동 자극, 수면, 회복, 전체 식사량은 공사를 진행하는 조건입니다. 그래서 단백질을 늘리기 전에 먼저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내가 정말 부족해서 먹는지, 불안해서 추가하는지입니다. 2. 근육은 단백질을 무한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운동 목적의 단백질 섭취에는 참고할 만한 범위가 있습니다. 국제스포츠영양학회는 운동하는 사람의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체중 1kg당 1.4~2.0g 범위로 제시합니다.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 Dietitians of Canada, ACSM 공동 자료도 운동 목적에 따라 체중 1kg당 1.2~2.0g 범위를 제시합니다. 운동량, 목표, 식사 상태에 따라 필요한 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70kg이라면 어느 정도일까? 1.4g 기준: 하루 약 98g 2.0g 기준: 하루 약 140g 이미 이 범위에 가깝다면 무조건 더 늘릴 필요...

찬물 샤워 도파민 250%, 진짜 효과는 어디까지일까?

이미지
찬물 샤워, 중요한 것은 내 몸의 반응입니다 1. 찬물 샤워 도파민 250%, 어디서 나온 숫자일까? 도파민 250%라는 말은 아무 근거 없이 나온 숫자는 아닙니다. 2000년에 발표된 인체 생리 반응 연구에서 보고된 수치입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물 온도별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그중 14℃ 물에 1시간 동안 몸을 담근 조건에서 혈중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 변화가 보고됐습니다. 여기서 꼭 봐야 할 조건 도파민 250% 수치는 14℃ 물에 1시간 침수된 조건에서 보고됐습니다. 집에서 하는 짧은 찬물 샤워와 같은 조건이 아닙니다. 이 부분을 놓치면 해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연구 결과가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문제는 적용 범위입니다. 14℃ 물에 1시간 들어간 결과를 2~5분 샤워에 그대로 붙이면 과장이 됩니다. 또 하나의 차이도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혈중 도파민 농도 변화를 본 것입니다. 뇌 안의 도파민 작용을 직접 측정한 결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참고: PubMed - Human physiological responses to immersion into water of different temperatures 2. 냉수욕 도파민 연구와 일반 찬물 샤워는 다릅니다 겉으로는 둘 다 찬물입니다. 하지만 몸이 받는 자극은 꽤 다릅니다. 집에서 하는 일반 샤워는 물이 피부를 스치고 흘러갑니다. 시간도 대개 짧습니다. 연구 속 냉수욕은 몸이 차가운 물 안에 머무는 방식입니다. 수온, 시간, 노출 범위가 모두 다릅니다. 비유하면 더 쉽습니다. 연구 속 냉수욕이 강한 롤러코스터라면, 일반 찬물 샤워는 시원한 드라이브에 가깝습니다. 둘 다 자극은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느끼는 강도는 같지 않습니다. 냉수욕 연구와 일반 찬물 샤워의 차이 구분 냉수욕 연구 일반 찬물 샤워 노출 방식...

왜 숲에 가면 기분이 좋아질까? 자연이 스트레스를 낮추는 방식

이미지
집보다 불편한데, 왜 사람들은 굳이 캠핑을 갈까요? 잠자리는 낯설고, 씻기도 번거롭고, 준비할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돌아와서는 이런 말을 합니다. “몸은 좀 피곤한데, 이상하게 기분은 좋아.” 이 말 속에 캠핑의 핵심이 들어 있습니다. 캠핑은 편해서 가는 휴식이 아닙니다. 도시의 자극에서 잠시 빠져나오는 휴식에 가깝습니다. 숲과 자연이 주는 효과도 이 지점에서 봐야 합니다. 단순히 “공기가 좋다”로 끝낼 이야기가 아닙니다. 캠핑에 끌리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몸이 더 편해서가 아닙니다. 뇌가 덜 반응해도 되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캠핑은 휴식보다 회복에 가깝습니다. 숲은 몸보다 먼저 마음의 속도를 늦춰줍니다 1. 집에서 쉬어도 피곤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집은 편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쉬는 공간은 아닐 수 있습니다. 소파에 누워도 눈은 스마트폰을 봅니다. 머릿속에는 집안일과 업무 생각이 맴돕니다. 몸은 쉬어도 뇌는 계속 켜져 있습니다. 이것이 집에서 오래 쉬어도 개운하지 않은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뇌는 인터넷 창을 여러 개 띄워둔 컴퓨터와 비슷합니다.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돌아갑니다. 숲이나 캠핑장은 이 흐름을 끊어줍니다. 할 일이 줄고, 반응해야 할 알림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캠핑 후 개운함은 침낭이나 텐트 때문만은 아닙니다. 잠시라도 선택과 반응이 줄어든 영향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요즘 말하는 디지털 디톡스 캠핑의 본질에 가깝습니다.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행위보다, 반응해야 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2. 숲에서는 왜 몸의 긴장이 낮아질 수 있을까? 숲은 조용하지만 완전히 비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나뭇잎은 움직입니다. 바람 소리와 새소리도 계속 들립니다. 다만 그 자극은 대체로 부드럽고 예측 가능합니다. 도시의 경적, 알림음, 화면 전환과는 다릅니...

밥 먹고 바로 화장실 가는 사람, 장이 안 좋은 걸까?

이미지
밥을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아침 식사 후에는 이런 신호가 더 뚜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비슷합니다. “방금 먹은 음식이 바로 내려온 걸까?” 그렇게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방금 먹은 음식이 곧바로 배출되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음식 자체보다 대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 입니다. 새 음식이 들어오자 몸이 기존에 머물던 대변을 밀어내는 쪽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먼저 이렇게 보면 쉽습니다. 식후 배변 욕구는 방금 먹은 음식의 배출이 아닙니다. 대장이 기존 내용물을 밀어내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다만 복통, 설사, 혈변이 반복되면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식후 배변 신호는 방금 먹은 음식보다 장의 반응과 관련 1. 밥 먹고 바로 대변 신호, 왜 이렇게 빠르게 느껴질까? 여기서 많이 헷갈립니다. 식사 후 10분 만에 화장실에 가면 방금 먹은 음식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그렇게 단순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방금 먹은 음식이 바로 항문까지 도착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만약 음식이 그렇게 빨리 지나간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영양분을 흡수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식후 배변 신호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음식이 바로 나온 것이 아니라, 장이 이미 있던 내용을 움직인 것입니다. 식후 배변의 핵심은 ‘새 음식’이 아니라 ‘기존 대변의 이동’입니다. 2. 위대장 반사란? 식사 후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는 원리 식사를 하면 위가 늘어납니다. 위가 늘어나면 대장 쪽에도 움직이라는 신호가 전달됩니다. 이 반응을 보통 위대장 반사 라고 부릅니다. 음식이 들어오자 대장이 기존 내용물을 아래로 밀어내는 반응입니다. 비유하면 만원 버스와 비슷합니다. 앞쪽 문으로 사람이 더 타면, 안쪽에 있던 사람들이 조금씩 뒤로 밀립니다. 식사 후 대장도...

커피와 안 맞는 음식 궁합, 의외로 많이 놓치는 조합들

이미지
커피는 혼자 마시는 음료가 아닙니다. 대부분 무언가와 함께 마십니다. 아침에는 빵과 마시고, 점심 뒤에는 식사 후 습관처럼 마십니다. 카페에서는 과일 디저트나 케이크와 함께 고르기도 합니다. 맛으로는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몸이 느끼는 반응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조합이 항상 몸에 맞는 조합은 아닙니다 1. 먼저 커피와 안 맞을 수 있는 조합부터 봐야 합니다 커피와 음식 궁합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맛이 잘 맞으면 몸에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맛의 조합과 몸의 반응은 다릅니다. 특히 공복, 식후 바로 마시는 습관, 카페인 중복 섭취는 따로 봐야 합니다. 아래 조합들은 무조건 피해야 하는 음식이 아닙니다. 다만 특정 상황에서는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1. 커피와 감귤류, 상큼해서 좋은 줄 알았는데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 귤, 자몽은 커피와 잘 어울려 보입니다. 실제로 카페 디저트에도 자주 쓰입니다. 문제는 속이 예민한 사람입니다. 커피의 산미와 감귤류의 신맛이 함께 들어오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준은 공복 여부와 평소 속쓰림입니다. 평소 위장 불편이 거의 없다면 큰 차이를 못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속쓰림, 신물 올라옴, 위산 역류가 잦다면 조심해서 봐야 합니다. 이 조합을 먹고 싶다면 공복은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식사 후에 소량으로 먹어보고, 반복해서 불편하면 같은 조합을 줄이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1-2. 식후 커피, 철분을 챙기는 사람에게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점심을 먹고 바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흔합니다. 고기, 콩류, 시금치 같은 음식을 먹은 뒤에도 자연스럽게 커피를 찾습니다. 여기서 봐야 할 기준은 철분입니다. 커피와 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비헴철 흡수와 관련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철분 부족을 관리 중인 사람은 식후 바로 커피를 습관화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빈혈을 진단받았거나 철분제를 복용...

최근 많이 본 글

슬로우조깅도 스트레칭이 필요할까? 운동 전후로 확인할 기준

통풍에 좋은 반찬 음식으로 식단 바꾸기! 피해야 할 반찬도 함께 확인

찬물 샤워 도파민 250%, 진짜 효과는 어디까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