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친환경차 통행료 혜택 바뀐다 - 전기·수소차 운전자 꼭 알아야 할 것들

최근 고속도로를 이용한 전기차 운전자 중 일부는 예상보다 높은 통행료를 납부한 사례를 경험하고 계십니다. 전기차를 운행하면 자동으로 통행료가 할인된다고 알고 계셨던 분들이 많지만, 2025년부터는 제도 변경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 할인이 축소되거나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결과입니다.

2025년부터 친환경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제도는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향은 운전자 여러분이 실제 이용하시는 구간에서 바로 체감될 수 있습니다.

2025년 5월 기준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의 공식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친환경차를 이용하는 분들이 제도 변화를 인지하고, 앞으로의 주행 계획에 좀더 전략적으로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통행료 할인율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 적용 시점과 도로 유형별 차이점
  • 하이패스 이용 시 유의해야 할 점
  • 운전자분들이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대응 방안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전기차 운전자 20대 한국 여성의 모습


'혜택을 줄인다고? 그러면 전기차 타는 의미가 줄어드는 것 아닌가?'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은 전기차 초기 보급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2017년부터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의 50%를 감면하는 정책이 시행되어 왔습니다. 이와 같은 혜택은 많은 소비자들이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습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국토교통부는 해당 감면 제도를 일몰제 형태로 설계된 구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일정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제공되는 제도로, 차량 보급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종료되거나 감면율이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전기차 보급 대수는 2023년 말 기준 약 50만 대를 기록하였으며, 2025년에는 7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 감소, 예산 부담, 수혜층 간 형평성 논란이 함께 제기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할인 제도는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 참고로, 국토교통부는 2025년 1월 발표한 정책자료를 통해 “친환경차 통행료 감면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매년 감면율을 10%포인트 내외로 조정할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통행료 할인율 50% → 40%, 2025년부터 얼마나 바뀌었나

가장 중요한 변화는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할인율 조정입니다. 기존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 고속도로 통행료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었으나, 2025년부터는 이 할인율이 40%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운전자분들께서 꼭 확인하셔야 할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감면율은 고속도로의 유형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재정고속도로 vs 민자고속도로)
  •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민간 사업자의 판단에 따라 할인율이 더 낮아지거나 전면 종료되는 사례가 존재합니다.
  • 반면,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부분에서는 2025년 현재 40%의 할인율이 여전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 또한 일부 구간에서는 전기차에는 감면이 적용되지만, 수소차에는 별도의 기준이 적용되어 감면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차량 종류와 고속도로의 운영 주체, 구간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시고 운행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나는 하이패스니까 자동 할인되는 거 아닌가?' →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많은 운전자분들께서 하이패스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고 생각하고 계시지만, 2025년 현재는 그러한 전제 자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할인 제도 자체가 축소되었거나, 적용되지 않는 구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하이패스를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사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민자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하이패스를 이용하더라도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거나, 40%보다 더 낮은 감면 수준으로 조정된 경우가 있습니다.
  • 하이패스 단말기에 등록된 차량 정보가 ‘친환경차(전기차·수소차)’로 정확히 반영되어 있지 않을 경우, 시스템 상에서 할인 대상 차량으로 인식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 2025년 4월부터는 일부 민자고속도로 구간에서 친환경차 통행료 감면 제도가 완전히 종료되었으며, 이와 같은 사항은 충분히 공지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일부 민자 구간은 전기차를 포함한 하이패스 차량에 대해서도 감면을 적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변경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운임 구조의 형평성에 대한 이의 제기가 있었으나, 관련 법령상 민자고속도로는 통행료 감면을 의무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이러한 할인 중단이 허용됩니다.


※ 관련 법령: 「유료도로법 시행령」제11조 및 제13조에서는 통행료 감면 대상과 민자도로의 자율적인 할인 여부에 대해 규정하고 있으며, 재정도로와 달리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할인 적용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많은 운전자분들께서 이러한 변경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 예상보다 높은 통행료를 지불하고 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금 구조와 할인 적용 여부만 제대로 확인해도, 실제 이동비에서 큰 차이를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할인율이 줄어드는 건 알고 있는데... 어디서 확인해야 하나요?

국토교통부는 2025년 1월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친환경차 통행료 할인은 점진적으로 축소되어, 2030년경에는 전면 종료될 수 있다'는 정책 방향을 명확히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변경 사항이 고속도로 안내 시스템이나 운전자용 앱에 즉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전 확인 없이 도로를 이용하실 경우 혼란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실제 할인율과 적용 여부는 다음과 같은 공식 경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한국도로공사 공식 홈페이지 – 통행료 조회 메뉴
    (https://www.ex.co.kr)
  • 고속도로교통정보 앱 – 요금 계산 및 실시간 도로 정보 제공
  • 하이패스 고객센터 – 차종별 할인율 조회 및 단말기 등록 상태 확인 가능

다만 위 앱이나 홈페이지의 경우에도 일부 민자도로 구간은 반영이 누락되거나 지연될 수 있으므로, 특정 구간을 자주 이용하시는 운전자분들께서는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도로 운영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처는?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전기차 또는 수소차를 운행하시는 운전자분들께서는 단순히 변화에 수동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할인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간을 선별적으로 이용하시고, 불가피한 부담은 다른 이동비 절약 수단으로 상쇄하시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 할인이 유지되는 고속도로 구간 중심으로 경로를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재정고속도로에서는 여전히 40% 감면 혜택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중부권~영남권 주요 구간을 이용하실 경우, 한국도로공사 요금조회 시스템에서 감면 적용 여부를 미리 확인하시면 불필요한 요금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실 경우, 대체 가능한 국도나 재정노선을 함께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일부 민자구간은 인근 3번 국도나 39번 국도로 우회가 가능합니다. 물론 경로 변경 시 연료비나 시간 소요를 함께 고려하셔야 하며, 출퇴근 등 반복 이용하는 구간이라면 장기적으로 적지 않은 비용 차이를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 차량 등록 정보와 하이패스 단말기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환경차 감면 혜택은 단말기에 등록된 차량 정보와 환경부 인증 시스템이 연동되어야 적용됩니다. 차량 변경 후 단말기 정보를 갱신하지 않으셨다면, 감면이 누락될 수 있으므로 환경부 무공해차 누리집(https://ev.or.kr)에서 본인 차량의 등록 상태를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충전요금 할인 혜택도 함께 고려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카드사에서는 전기차 전용 충전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월 통합 할인 한도를 활용할 경우 통행료 감면보다 오히려 실질적인 절약 효과가 클 수 있습니다. 이동비 전체를 하나의 항목으로 바라보시고, 교통비 통합 절감 전략을 세우시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운전자 전용 금융 상품이나 차량 구독형 요금제, 지역 내 충전소 혜택을 묶은 패키지 상품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통행료 외에도 이동비 전체를 하나로 묶어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혜택은 줄어들지만, 전략이 있으면 부담은 줄일 수 있습니다

2025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및 수소차를 대상으로 하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이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있습니다. 특히 40% 할인율로 조정된 이후, 운전자 입장에서는 ‘할인 효과가 체감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곧바로 손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보를 바탕으로 경로와 습관을 조율하는 운전자분들께는 여전히 실질적인 절약 기회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대전까지 편도 약 150km를 전기차로 주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 통행료 감면 전: 약 10,000원
  • 40% 감면 후: 약 6,000원
  • 감면 종료 시 가정: 약 10,000원

여기서 통행료만 볼 것이 아니라, 충전 비용까지 포함한 이동 총비용을 고려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통행료(왕복) 전기차 충전료(급속 기준) 총 이동비
할인 적용 시 12,000원 약 20,000원 약 37,000원
할인 미적용 시 20,000원 약 20,000원 약 40,000원
참고: 동일 거리 내연기관차 20,000원 약 42,000원(유류비) 약 62,000원 이상

즉, 통행료 할인은 줄었더라도, 전기차 특유의 연료비 절감 구조를 함께 고려하면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각종 혜택을 ‘자동으로 받는다’는 인식보다는, 능동적으로 챙겨야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점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지자체별로 여전히 별도 혜택을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할인율은 줄어들고 있으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여전히 지역 내 민자고속도로 감면 혜택을 자체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전라북도 완주군은 관내 민자도로 통행 시 전기차 등록 주민에 한해 2025년 말까지 추가 감면 혜택을 적용하고 있으며,
  • 경기도 일부 시군에서는 주민등록 기준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별도 통행비 캐시백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제도는 전국적인 정책 흐름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것이므로, 차량 등록 주소지 또는 실제 통행 지역이 포함된 지방자치단체의 교통복지 사업 공고를 수시로 확인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 통행료 할인 정책은 시행 시점, 운영기관, 구간에 따라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통행 전에는 다음의 공식 경로를 통해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르고 지나치면 혜택은 사라지고, 알고 움직이면 전략이 됩니다.

2025년 이후의 친환경차 운행은 ‘자동 할인 시대’가 아니라, 정보를 갖춘 운전자에게 유리한 전략 운행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이 통행료 변화에 대비하시고, 실제 혜택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불확실한 제도보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운전자 개개인의 선택과 대응력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 2025년 전기차 보조금 신청 자격과 절차(구매 시 꼭 알아야 할 팁)
전기차 통행료 혜택과 함께 꼭 확인하셔야 할 보조금 신청 기준과 신청 시기, 실제 유의사항까지 정리해두었습니다.
차량 구매 전후로 반드시 체크해두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