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배드뱅크란? 내 전세금 정말 돌려받을 수 있을까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 입장에선,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경매가 들어왔다는데, 이 집에서 쫓겨나는 건 아닐까? 내 전세금은 진짜 못 돌려받는 걸까? 최근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전세사기 전용 배드뱅크’ 를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정말 중요한 건 단 하나겠죠. '나는, 내 전세금을 얼마나, 어떻게 돌려받을 수 있나요?' 1. 배드뱅크란? 전세사기 주택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구조입니다. 사기꾼 집주인이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아 ‘선순위 근저당’을 설정 그 후 세입자가 들어오며 전세금을 냄 → ‘후순위 임차인’ 집값이 하락하거나 사기 목적의 허위 계약일 경우, → 집이 경매에 넘어가도 은행이 돈을 먼저 가져감 → 세입자는 보증금을 한 푼도 못 받고 쫓겨날 수 있음 ▶ 정부가 여기서 나서는 이유는? 정부는 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이 가진 선순위 채권을 할인 매입 합니다. 예를 들어, 1억짜리 채권을 6~7천만 원에 사는 방식입니다. 그 뒤, 해당 집의 권리관계를 정리 하고, 공공기관(LH 등)이 이 집을 장기 임대주택으로 전환 하거나, 매각 후 수익을 정산 해 세입자의 피해를 줄이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 즉, 정부가 사기꾼의 빚을 떠안는 게 아닙니다. → 피해자가 전세금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금융기관이 가진 채권을 ‘공공정리’ 방식으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 실태조사 결과! 2. 만약 내가 배드뱅크 대상 주택의 세입자라면? A씨는 전세금 1억 2천만 원을 주고 빌라에 입주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은 이미 이 집에 근저당 1억 원 을 잡아두고 있었고, 최근 전세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집은 곧 경매로 넘어갈 위기 에 놓여 있습니다. A씨는 고민합니다. 보험도 없고, 집을 나가자니 전세금은...